올해는 툼 레이더와 히트맨을 비롯해 게임이 다루는 소재 때문에 논란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그 게임들이 다루는 소재와 다루는 방식에 비판이 잇따랐고 개발자들은 본의가 아니었다며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17일, IGN의 콜린 모리아티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며 게임을 비판하면서 창작 의욕을 떨어트리지 말라는 글을 써 올렸습니다. 그는 게임이 민감한 소재를 제약없이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한 비판을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은 표현의 자유를 위해 네 놈의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야 한다는 모리아티의 어처구니 없는 논지에 게임프론트의 팀 혼쇼가 반박한 글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모리아티의 논지에 반박하는 부분보다는, 게임이 민감한 소재를 다룰 때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부분을 발췌해왔습니다.

"창작물에 불쾌한 소재를 포함하는 것은 그것이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졌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그것이 우발적으로 들어갔을 때다. '툼 레이더'의 경우 라라의 배경이야기에서 강간이 문제가 된 것은 라라가 성적 위협과 맞서 싸우지 않고서는 캐릭터로서 성장할 수 없음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

모리아티는 힌두교 신들을 캐릭터로 등장시키는 것으로 비판받은 '스마이트'와 이라크 전쟁을 묘사한 '팔루자에서의 6일' 역시 언급했다. [...] '스마이트'의 경우 특히 여신 칼리를 성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팔루자'는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중이면서 현재 진행중인 전쟁을 게임으로 묘사했다는 것이 비판받았다. 두 경우 모두 그 소재를 불쾌하게 느낄 이유가 충분한 사람들이 있다. 적어도 그 사람들이 그런 비판을 하는 이유를 들어줄 수 있다. 그리고 자문해보라. '스마이트'에 종교적 인물이 캐릭터로 나와야 할 필요가 있는가? 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는 분쟁을 게임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그런 주제와 이슈를 게임에서 다루면 안 된다는 게 아니다. 당연히 게임도 그런 복잡하고 민감한 이야기들을 탐구할 수 있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그 함의를 생각하지 않고, 혹은 그런 소재를 추가함으로써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의 관점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다루면 문제가 된다.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가 아니다. 검열이 필요하다는 것도 아니다. 창작자들이 자기가 왜 그런 걸 만드는지, 다른 사람을 상처입히고서라도 그런 묘사를 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 모리아티는 정치적 올바름을 그런 메시지에 대한 모든 반대를 종합하는 말처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입닥치고 주는 거나 받아. 그게 널 소외한다면 참 안 됐네. 대다수가 행복하니까 네 관점은 중요하지 않아.

[...] '툼 레이더'와 '스마이트', '팔루자에서의 6일'이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민감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포함하는 방법이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불쾌함을 줄 수 있는 소재를 무작정 포함하는 것은 찬사받을 일이 아니다. 찬사받을 것은 그런 것을 사려깊게 포함하는 것이다.

[...] 나는 비디오게임이 그런 민감한 소재와 관점을 다루길 바란다. 하지만 그저 좋은 설정이라서, 캐릭터 구성에 극적이라서, 혹은 인상을 주기 편해서 다루는 게 아니라, 두뇌와 심장을 가지고 다루길 바란다.

그리고 [모리아티처럼] 그런 소재를 다룬 게임에서 불쾌함을 느낌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지 않다. 검열을 더욱 강한 검열로 누를 수는 없다. 상대를 닥치게 한다고 해서 자신의 메시지가 옳은 것은 아니다."


Posted by 밝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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