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E의 사장 존 스메들리의 PC 게이머 인터뷰에서 F2P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스메들리는 "F2P가 미래지만 유일한 미래는 아니다" 하면서도, SOE가 F2P를 강력하게 추진해온 결과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또 F2P의 "순수함"을 찬사하면서 징가가 해온 방식은 F2P를 해를 입혔다고 비판합니다.

F2P를 하면서 사람들이 즐길 콘텐츠의 제공과 수익이 나는 콘텐츠의 판매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추나요?

수치 하나만 말해보죠. 플래닛사이드 2에서 대략 10% 정도가 실제로 돈을 씁니다. 그 균형을 지켜보는 게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우리는 시작부터 F2P 사업 모델을 거의 완전히 무시하고 게임을 디자인했습니다. 그냥 재미있는 게임이 되길 바랐습니다. 돈을 내지 않는 90%의 플레이어가 돈을 내는 10%의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우리는 돈을 내는 사람 수가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 수의 관점에서 게임 세계를 관찰합니다.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콘텐츠입니다. 그러니까 무료 플레이어도 돈을 내는 플레이어만큼 중요한 것이죠. 충분히 수익화할 수 있게 게임을 디자인하는 것도 중요하고 우리도 그렇게 했지만, '돈내서 이긴다'가 되지 않게 해야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것도 했지요. 저는 우리가 제대로 균형을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F2P의 이미지가 나쁘다고 생각하나요? 플래닛사이드 같은 타이틀이 그런 이미지를 바꿀 거라고 생각합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F2P 모델의 많은 부분은 아시아에서 왔지요. 그리고 그 중에 정말 좋은 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쓰레기라고 치부해버리죠. 아시아에서는 오랫동안 F2P가 유행했는데 이제는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게임입니다. 정말로요. 등록 사용자가 7,000만 명이고 300만 명이 챔피언십을 관람합니다. 최근 4-5년간 F2P는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쁜 이미지는 초기의 게임들, 특히 소셜 게임에서 생겼습니다. 저는 징가가 F2P에 끔찍한 해를 입혔다고 생각합니다. 징가가 내놓은 것들은 게임이 아니라 돈 뽑는 상품이었죠. 지금은 저희 게임을 포함해서 정말로 훌륭한 F2P 게임들이 많습니다. 저는 플래닛사이드가 이제 하드코어 커뮤니티가 즐기는 F2P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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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P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지금은 어떤 생각이 듭니까?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F2P가 순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바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요.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 두고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게임을 만드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돈을 내고 싶지 않다면 우리로서는 나중에라도 내길 바라지만 꼭 내지는 않아도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만든 게임이 그 장점에 따라 판단받는다는 게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징가가 했듯 마케팅이나 플레이와 결제를 강제하는 수단에 따라 판단받지 않으니까요. 그게 순수하다는 겁니다. 저는 그게 마음에 듭니다.


Posted by 밝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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