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실린 밸브 기사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조금 발췌해보았습니다.

7월에 번역한 밸브 신입사원 안내서를 아직 못 읽어봤다면 함께 읽어보면 좋습니다.

- 몇 년 전, 헐리우드에서 특수효과를 했던 사람이 밸브에 와서 책상 바퀴 굴리기를 주저했었다. 그 소식을 들은 뉴웰은 즉시 그 직원의 책상을 직접 새로운 장소로 옮겨주었다. 이 직원은 더이상 밸브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

- 뉴웰은 수 년 간 회사를 나간 사람이 소수라고 한다. 나가는 경우는 대체로 아픈 부모님을 모셔야 할 경우다. [...] "누가 회사를 떠날 때마다 기겁을 합니다." 수염난 곰 같은 얼굴에 존 레논 같은 안경을 쓴 뉴웰의 말이다. "시스템에 버그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에요."

- [경제학자 야니스 바루파키스가] 밸브에 끌린 것은 "완전히 반권위적인" 문화가 실제로 돌아가는 모습 때문이기도 했다. "밸브가 미래 기업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할까요? 솔직히 현재의 기업 문화란 유감스러운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지 않습니까?"

- 밸브는 발명가이자 독학한 칩 설계자 제리 엘스워스도 고용했다. [...] 엘스워스는 입사 면접을 하면서 밸브가 하드웨어에 관심을 보이는 데 반신반의했었다. "도중에 제가, 하드웨어 랩은 굉장히 돈이 많이 든다, 백만 달러 쯤 들 수 있다고 했었어요. 게이브는 '그게 다에요?' 라더군요."

- [밸브에서 착용 컴퓨터 개발을 주도하는 마이클] 아브라쉬는 그럴듯한 증강현실 게임이 3~5년 안에 가능할 것이고, 안경 자체는 그보다 일찍 나올 것이라고 한다. 밸브가 글래스 자체를 만들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밸브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 설계를 다른 하드웨어 회사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다. "게이브가 말하길, '우리가 할 필요가 있는 것만 하면' 됩니다. 딱히 대량으로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건 우리 일이 아녜요."

- [윈도 8이 재앙이라는 말에 대해 뉴웰이 말하길,] "우리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직면한 사업 상의 어려움을 다 잘 알지만 애플을 따라하는 건 회사의 쇠락을 가속하지 늦추지는 않는단 겁니다."

- 작년, 게임 자체의 판매는 물론 가상 상품의 판매까지 게임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잘라가는 스팀의 정책을 두고 밸브와 일렉트로닉 아츠 간에 설전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EA는 자사의 몇몇 최신 게임을 스팀에서 팔지 않고 있다. 밸브는 그런 정책이 없다면 개발사들이 게임을 무료로 풀고 추가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과금하는 식으로 스팀을 악용할 수 있다고 한다.

- 뉴웰이 회사를 매각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렉트로닉 아츠는 수년간 밸브를 노리고 있었고, 당시 오간 이야기를 아는 두 사람이 익명을 전제로 밝힌 바에 따르면 EA는 밸브의 가치를 10억 달러 넘게 책정하고 있었을 거라고 한다. 뉴웰은 밸브가 매각되는 것보다 독립적인 사고를 가진 직원들이 모두 흩어지면서 붕괴될 확률이 더 높을 거라고 말했다.

Posted by 밝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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